[야곱을 생각만 해도 재미가 있다]
브라질 선교사인 친구가 쌍둥이를 낳았다. 이 친구가 쌍둥이의 이름을 ‘야곱과 에서’라고 이름하지는 않았다. 영어 이름은 ‘여호수아와 갈렙’이다. 이 친구에게 야곱의 이미지를 물었다. 그랬더니 야곱은 ‘사기꾼, 속이는 자’의 이미지가 강해서 싫다는 것이다.
그런데 [야곱을 생각만 해도 재미가 있다]를 읽어 보면 야곱이 사기꾼이 아님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야곱의 할아버지, 아브라함이 아내를 누이라고 거짓말하였다. 야곱의 아버지 이삭도 아내를 누이라고 거짓말하였다. 이들이 실수하였다고 하여 우리가 아브라함과 이삭을 싫어하는가?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셨는가? 하나님은 이들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순종을 더욱 귀하게 보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언약을 맺으신다. 또 성경에 보면 다윗도 살기 위하여 가드 왕 아기스 앞에서 거짓으로 미친 행동을 하였다. 우리가 다윗이 거짓된 행동을 하였다고 그 이름을 싫어하는가?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이다. 아브라함과 다윗처럼 야곱도 믿음의 인물이다.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을 쟁취하기 위하여 투쟁적인 삶을 산 인물이다.
야곱은 태어날 때, 형 에서의 발뒤꿈치를 잡고 나왔다. 그래서 ‘발뒤꿈치를 잡은 자’라는 뜻으로 이름이 야곱이 되었다. 야곱은 일평생 장자권을 쟁취하기 위해, 축복을 받기 위해 투쟁적인 삶을 살았다.
이러한 투쟁적인 삶을 살던 야곱이 하나님을 벧엘에서 만나게 된다. 얍복강에서도 만나고 브엘세바에서도 만난다. 하나님이 야곱을 만나주시고 말씀을 주신 것이다. 그리고 야곱과 언약을 맺으시고 야곱의 하나님이 되셨다. 야곱이 태어나기도 전에,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기도 전에 하나님은 야곱을 선택하셨고 사랑하셨다.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라고 야곱의 어머니 리브가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된 것이다.
이렇게 야곱이 하나님을 만날 때, 야곱의 인생이 변화된다. 발뒤꿈치나 잡던 인생이 하나님을 붙잡게 되고 하나님의 축복을 사모하게 된다. 참으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심정으로 야곱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라볼 때에, 하나님이 야곱을 축복하시고 새이름 ‘이스라엘’을 야곱에게 주셨다. 새이름 ‘이스라엘’이 된 야곱이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된 것이다.
야곱이 쟁취한 축복을, 형 에서는 팥죽 한 그릇에 팔 정도로 경홀히 여겼다. 그래서 성경에서 에서를 평가하기를 망령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미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야곱은 축복을 사모하였고 하나님의 선택과 사랑을 받은 자이다. 야곱의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신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시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야곱의 하나님이 되신 것이다. 야곱의 하나님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고 사랑하신다. 야곱의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 된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허물의 사함과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성도들이 축복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이제 성도들은 새이름 ‘그리스도인’이라 불리운다. 새계명을 받은 새언약의 사람들이다.
이 축복에 감사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자녀답게, 자녀의 권세를 누리기를 기대하고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