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라는 우리 말이 있다. 아마도 ‘사는 게 아무리 괴로워도 죽는 것보단 낫다.’라는 말일 것이다. 서양에도 이와 비슷한 표현이 있는데, ‘모든 죽은 이들 사이에서 왕 노릇을 하는 것보다 날품팔이 농사꾼이 되어 다른 양반 밑에서 종살이하는 게 차라리 낫다.’ 지옥의 왕 아킬레우스가 지옥에 온 오디세우스에게 한 말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의 삶은 행복하건 불행하건 관계없이 함부로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여러분의 인생은 소중한 것이다. 유명한 프랑스 영화 빠삐용에서 재판관이 주인공에게 ‘당신이 살인은 하지 않았지만, 인생을 허비한 것은 유죄다’라고 말한 대사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위의 이야기에서 보았듯이 우리의 인생은 현재 상황이 행복하든 불행하든 관계없이 소중한 것이다. 누구나 행복하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살 권리가 있는 것이다. 단지 자신의 인생이 불만스러우면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하여 원인을 찾아야 하고, 그 원인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며, 반드시 행동을 옮기는 도전정신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닥치는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자신을 믿고 견디면서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실천하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저자는 현재 만 67세로 남은 인생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남은 인생을 행복하고 가치 있게 살기 위해 나의 과거 흔적을 찾아 되돌아보고 있다. 유년 시절과 청소년 시절을 돌아보면서 결과에 비관적으로 생각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진 적이 자주 있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패자 의식이 자리잡아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패자의 자세로 승자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지난 시절 나는 결과에 대해 원인을 찾아 대안을 만들었으나 강철같은 신념으로 실천하지 못해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했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초기에는 패자의 마인드였으나 대학 시절부터는 승자의 자세를 갖추기 시작했다. 교직에 들어와서 많은 번민과 갈등이 있었으나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 훌륭한 교사로 자리매김하면서 가치 있는 삶을 살았다고 자부한다. 특히 교직 말년에 찾은 전인교육은 나의 인생을 더 살찌우게 하고 남은 인생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게 해주었다. 이제 39년의 교직을 마치고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기부하고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 사회에 봉사하는 삶은 살겠다는 삶의 방향을 잡고 나니 참으로 마음이 편하고 행복해진다. 루저로부터 위너로 성장한 인생이다. 여러분들도 과거의 삶을 돌아보면서 패자적인 자세를 극복하고 멋진 인생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