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이 주는 감흥과 희열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남다른 특권이다. 그렇지만 그 특권은 아무나 그저 가질 수 있는 특권은 아니다. 어디든 가까이 아름다운 산이 있는 한국에서 태어난 특권이요, 남보다 조금 일찍 하루를 여는 부지런한 사람의 특권이요, 고통을 참아 내는 인내심을 가진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 것이다.
사람들은 어떤 기대와 목적을 가지고 산행에 나서며, 산행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어떤 감흥을 느낄까? 프랑스의 등반가 리오넬 테레이가 등산을 ‘무상(無償)의 행위’라고 말했듯이, 산에 오르는 까닭은 산이 거기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의 말처럼 산행은 어떤 보상을 바라고 하는 행위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찾아 자기 내면으로 떠나는 모험의 여정이다. 필자가 오른 전국 30여 개 산을 둘러보러 함께 나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