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많은 신자들은 왜 성경에 있는 교회와 같은 교회가 없는지, 왜 나는 성경에 있는 거룩한 성도와 같은 삶을 살 수 없는지 의아해하고, 때로는 성경대로 살 수 없다는 무력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진지한 신앙의 추구를 하는 신자들조차도 한동안 말씀대로 살고자 노력하다가도 사람은 온전할 수 없고, 율법의 말씀대로 다 살 수 없다는 그릇된 가르침으로 자신을 위로하고 안주하는 삶으로 되돌아간다.
뿐만 아니라 많은 신자들이 자신의 구원에 대한 근거 없는 확신을 가지고 어떤 이들은 선한 영향력으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한다며 세상 속으로 적극적으로 들어가고, 어떤 이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이니 맘껏 누려야 한다며 세상의 향락을 좇아 산다. 결과는 신자나 불신자나 구분이 되지 않는 똑같은 삶을 산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구원에 대해서는 털끝만큼의 고민도 하지 않는다.
중세 캐톨릭의 면죄부 판매를 비판하며 개신교가 탄생했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신자들은 중세 캐톨릭 신자들이 돈을 주고 샀던 면죄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하고 손쉽게 구원을 획득하는 확실한 면죄부를 가지고 있다. 이것은 잘못된 구원 교리에서 나온다.
오늘날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 가운데 예수님께서 나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죽으므로 나는 구원받았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심지어 내가 과거에 지었고, 현재도 짓고 있는 죄뿐만 아니라 미래에 지을 죄까지도 이미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다 해결하셨다고 굳게 믿고 나는 오직 그 사실을 믿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믿기만 하면 구원’이라는 성경에 없는 비진리가 나온 것이다.
오늘날 그 어느 것보다 신자들을 확실하게 지옥으로 끌고 가고 있는 것이 다름 아닌 십자가 대속에 대한 잘못된 관념들이다. 그 옛날 유대인들이 그리스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어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결국 대부분이 버림당했던 것처럼 가장 숭고하고도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난 현장인 십자가에 대한 오해는 대부분의 신자들을 멸망 길로 인도하고 있다.
모든 죄에 대해 만능으로 인식되는 십자가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밝히고 사탄의 농락으로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근간인 십자가와 구원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아 하나님의 뜻을 반드시 이 땅 가운데 실현시키기 위해 이 글을 쓰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