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와 남명이 서선을 주고받은 역사적 사실이 있습니다. 누가 서신을 전해주었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아마 장돌뱅이를 이용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에서는 퇴계의 노비가 멀고 먼 길을 걸어 전달했다고 가정했습니다. 전달 과정에서 생긴 여러 사건들과 남명 집 여자 노비와 사이에 얽힌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퇴계가 꽤 많은 노비를 부리고 있었다는 기록은 흔히 볼 수 있고, 그가 노비들을 인간적으로 대해서 가끔 이름을 직접 지어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모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