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주해』는 명대의 송계도인(松溪道人) 혹은 무구자(無垢子)라고 불린 하도전(何道全)이 주석한 것이다.
『반야심경주해』는 『반야심경』의 문구마다 그 의미와 내용을 설명하고, 불교를 비롯한 유교와 도교 기타에서 동일한 의미로 활용되고 있는 내용을 인용하여 부연설명을 했다. 『반야심경주해』가 지니고 있는 가치는 불교를 불교의 테두리 안에 가두지 않고 불교, 유교, 도교에 드러내놓고 해석함으로써 불교가 지니고 있는 교리의 우월성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찾아볼 수가 있다. 하도전이 『반야심경주해』를 해석한 의도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반야심경』의 이해를 통해서 먼저 자신을 자각하고, 자성을 믿으며, 이타의 마음을 일으키고, 그 성취를 위해 정진할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