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단언할 수 있는데 대한민국의 역대 내지 현역 문인들 중에서 불교사상을 주제로 깔고 희곡을 집필, 공연한 사람 중에서도 아마 내가 가장 많은 작품을 발표했을 것만 같고, 불교 관련 저서도 내가 가장 많이 펴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나는 〈작가적 입장〉이란 한계선을 넘진 않은 것 같았다.
다시 말하면 객관성을 잃은 적도 없고, 나는 하고 픈 말은 다 한 것 같았다.
승복을 입은 현역 스님들은 스님이란 그 신분적 한계 때문에 해서는 안 될 말도 있는 것 같아 하는 말이다.
불교적 사상의 정체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집필하고 편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