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 프로젝트. 트라우마와 사이코드라마. 그리고 함께 써 내려가는 치유의 이야기.'
지금-여기 현재에 온전히 집중하며 자발성과 창조성을 이끌어내는 사이코드라마의 발견은 새로움이자 삶의 카타르시스를 선물해 주었다. 즉흥적과 창조성을 기반으로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나만에 의한, 나만을 위한 시나리오를 써 내려가고 내가 주인공인 연극이 펼쳐진 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심리치료의 영역을 넘어 예술적 힘을 가진 드라마는 살아 숨 쉬는 날것이며 강렬함 그 자체로 다가왔다. 사이코드라마라는 세계 안에서 온전한 나 자신을 마주하며 치유의 시작을 경험했다. 또한 사이코드라마라는 생소한 장르는 우리의 삶에 가까이에 있었고 익숙한 작품 속 자연스럽게 녹아 있었다.
트라우마, 사이코드라마에 관한 연구, 심리학 전문가 인터뷰, 사이코드라마 워크숍, 사이코드라마를 접목시킨 새로운 형식의 공연, 연극〈SAVE ME〉 등 모든 연구과정을 책에 담아 프로젝트만의 새로운 시선으로 사이코드라마를 바라보고 고찰해 보고자 한다. 사회문제로 인해 발생한 트라우마가 또 다른 사회문제로 확장되지 않도록, 사회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치유의 시작에 손을 내밀 수 있는 뜻깊은 여정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