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상상하지 못한 미래가 곧 현실이 된다.”
북극의 빙하가 녹으며 태양 에너지를 반사하던 얼음이 사라졌다.
바다는 더 많은 열을 흡수했고, 지구 온난화는 더욱 가속화되었다.
대기 순환과 해양 흐름은 뒤틀렸고 폭염, 한파, 태풍 같은 극단적 기상이변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영구 동토층이 녹으며 깨어난 고대 바이러스는 치명적인 전염병을 퍼뜨렸고, 해수면 상승은 해안 도시를 집어삼켰으며, 폭염은 대지를 불태웠다.
북극의 온난화로 인해 제트기류가 약해지자, 한랭 전선이 남하하면서 북반구의 고지대는 갑작스러운 혹한에 휘말렸다.
수확량 급감으로 곡물 가격이 폭등하자, 식량과 물을 둘러싼 갈등은 무력 충돌로 번졌다.
목마름과 굶주림 끝에, 수많은 동물들도 조용히 생을 마감해 갔다.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산소가 급감하자, 바다는 점점 죽어갔다.
과학자들의 경고와 환경단체의 촉구를 외면해오던 일부 선택된 이들은 '방주'라 불리는 대피처를 준비했다.
하지만 묻지 않을 수 없다.
과연, 그 방주가 진정한 희망이 될 수 있을까?
탄소 배출이 불러온 전 지구적 재난.
그 끝에서 인류는 다시,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우리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