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와 빌레몬서는 공동체와 사람의 관계에서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마인드가 무엇인지 알려 준다. 빌레몬이나 오네시모 같은 경우에는 사도 바울이 중재자가 되어 주인과 종 사이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을 용서와 화해로, 더 나아가 오네시모가 그리스도께 드려진 존재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고 있는데, 이것은 공의의 하나님과 죄인인 우리 사이를 그리스도께서 중재하신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분명한 증거가 된다. 또한 오네시모를 변호하는 바울의 논지는 사랑의 실천적인 삶을 보여 주신 예수님의 성품을 담고 있다. 골로새서와 빌레몬서를 보다 큰 틀에서 본다면 골로새서는 신앙의 이론적인 부분을 삶을 살아내도록 가르치고 있고, 빌레몬서는 바울이 그 신앙적인 이론을 삶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을 보여 준다. 그래서 저자는 골로새서와 빌레몬서를 ‘신앙과 삶의 서신’이라 말하고 말한다. 바울 당시 초대 교회의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이 곧 삶이었고, 삶이 곧 신앙이었다. 바울은 그것을 가르쳤고, 자신도 그렇게 살기를 힘썼다. 올바른 신앙은 올바른 삶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다. 신앙이 잘못되면 잘못된 삶을 살게 만들고, 반대로 삶이 바르지 못하면 신앙이 바르지 않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리스도인은 받은바 은혜를 삶으로 살아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