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시인 이장희는 낯설지 모르지만, 그의 시는 결코 낯설지 않다.”
이장희는 1920년대 한국 시단에서 누구보다 섬세한 감각과 시각적 이미지를 빚어낸 시인으로, 프랑스의 시인 샤를 보들레르에 견줄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주의 시인이기도 하다.
오늘날에도 그의 시는 교과서와 수능 특강에 빠지지 않고 실릴 만큼, 작품성과 문학적 깊이를 널리 인정받고 있다.
복잡한 가정사와 친일파였던 부친과의 사상적 괴리 속에서 그는 깊은 고독과 신경쇠약에 시달렸고, 끝내 어두운 방 안에서 수없이 금붕어를 바닥에 그리다가 스스로 극약을 마시고 스물아홉이라는 짧은 생을 마감했다.
이 시집은 이장희가 생전에 남긴 35편의 시를 모아 원문의 훼손을 최소화하여 현대어로 옮겼다.
그가 남긴 시들은 여전히 아름답고 따뜻하며, 어쩌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마음에 더 깊이 스며들지 모른다.
봄은 고양이로다 (이장희 유고시집) :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시집 8 | 경남교육 전자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