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노래처럼,
어느 한 계절은 늘 마음을 건드린다.
사랑했던 날들, 잃어버린 얼굴들,
미처 말하지 못한 문장들이 조용히 떠오른다.
그 기억들은 언젠가 내 안에 남겨진 반쪽의 풍경이었다.
그 반쪽을 오래 붙잡고 시를 썼다.
누군가에게도 반쪽의 기억이 있다면,
이 시집이 그 틈에 따뜻하게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계절을 따라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시를 썼습니다.
슬픔도, 그리움도, 사랑도 조용히 다가와
작은 언어로 피어나곤 했습니다.
말보단 마음을 먼저 꺼내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기억의 반쪽』은 그런 마음 끝에서 피어난 기록입니다.
말보다 조용한 위로가 되어
마음의 어느 자리에 오래 머무를 수 있기를.
기억의 반쪽을 건네며
2025년
경기도 이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