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추운 겨울밤, 브라운 신부와 플랑보는 어느 외딴 교회 묘지를 방문한다. 묘지 주인은 부러진 검과 함께 누워 있는 고(故) 아서 세인트클레어 장군이다. 그는 영국과 미국에서 성자와 같은 전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그러나 브라운 신부는 장군의 죽음과 관해 세상이 모르는 놀라운 비밀을 알고 있다.
"현명한 자라면 조약돌을 어디에 숨기겠나?"
"해변이죠."
"현명한 자라면 나뭇잎을 어디에 숨기겠나?"
"숲속이죠."
"현명한 자라면 시체를 어디에 숨기겠나?"
"...."
19세기 영국과 브라질의 가상 군사 분쟁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브라운 신부 시리즈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의 하나다. 각국의 문학 평론가와 철학자 다수의 주목을 받았다. 이 작품을 통해 체스터튼은 단순 미스터리를 넘어 대영 제국의 가장 자랑스러운 "빅토리아 시대 제국주의 이면의 흑역사"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준다. 동시에 신부가 택한 마지막 선택은 '진실과 거짓, 타락한 성자의 잘못에 대한 스콜라철학에 입각한 체스터튼의 신중한 관점을 보여준다. 심오한 통찰력이 담긴 미스터리를 선호하는 고급 독자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부러진 검의 의미〉는 1911년 1월 7일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The Saturday Evening Post)에 게재되었으며, 브라운 신부의 첫 번째 단편 모음집 〈브라운 신부의 결백〉(1911)에도 재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