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70년대 이후 대한민국 시민운동의 역사와 그 중심에 섰던 YMCA의 활동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억울하고 부당한 일을 당한 시민들의 편에서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했던 ‘서울YMCA 시민중계실’의 활동과 외채 위기 극복을 위해 민간 차원에서 전개한 ‘시민자구운동’을 중심으로, 우리 사회의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낸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과 헌신을 가슴 먹먹하게 그리고 있다.
우리 사회의 빛과 그림자를 예리하게 포착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발 벗고 나섰던 YMCA 시민운동의 발자취는 48,325건의 생생한 상담 기록과 함께 펼쳐진다. 억울하게 쫓겨난 가정부의 눈물, 전세금을 잃고 길거리에 나앉은 세입자의 절망, 산업재해 앞에서 고통받는 노동자의 신음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마주하며 함께 아파하고 분노했던 시민들의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 주택임대차보호법 제정 및 개정 과정에서의 시민운동의 역할과 의미, 그리고 사회 각 분야에서 일어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시민운동의 노력과 성과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제시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발전 과정에서 시민운동이 갖는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은 단순한 과거의 기록을 넘어,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시민운동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