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어린이문고 78권. 기억나지 않지만 우리 모두가 지나온 엄마 배 속에서의 신비하고 생명력 넘치는 시간을 그려낸 동화다. 열세 번째 생일에 ‘새벽이’는 익숙한 음악에 이끌려 엄마 배 속으로 돌아간다.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벽과 찰랑이는 물결로 이루어진 공간에서 마주한 13년 전의 새벽이, 태명 ‘복돌이’.
자궁 속에서 새벽이는 복돌이의 일상을 지켜보며 지금의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아름다운 순간들을 다시 경험한다. 그리고 찾아온 불길한 사고 속에서 두 아이는 마침내 하나가 되어 자신을 잠식하는 검고 거센 물살에 맞서 고군분투한다. 그 시간의 끝에서, 늘 그늘진 곳에 있던 어두운 아이는 용감하게 자신을 지켜낸 환한 새벽이로 재탄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