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만큼 성장한 우리에게 건네는, 여덟 명 상담사의 치유 에세이
바람이 분다.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때로는 삶을 휘저으며 모든 것을 앗아갈 듯 거세고,
때로는 잠든 감정을 흔들어 깨우듯 조용하고 깊게 스민다.
『바람 부는 날』이라는 그림책 속, 연을 잃고 멈춰 선 아이처럼
우리도 살면서 수없이 멈추고, 잃고, 주저앉는다.
그러나 이 책은 말한다.
바람이 모든 것을 무너뜨리기 위해 불지는 않는다고.
그 바람은 때로는 회복을 위한 시작이고, 다시 날아오르기 위한 호흡이며,
잃은 줄 알았던 나 자신을 다시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바람 부는 날, 그래도 나는 걷는다』는 『바람 부는 날』이라는 그림책을 읽고,
그 장면 속에서 자신의 상처와 마주한 여덟 명의 상담사가 써 내려간 에세이 모음집이다.
이 책 속에서 이들은 각자의 인생을 통과한 바람을 이야기한다.
부모의 부재, 가족 안의 갈등, 사랑의 상처, 애도의 시간,
잃어버린 자존감과 다시 손에 쥔 용기까지?
그 어떤 삶도 바람 없이 지나갈 수 없었기에,
이들은 바람 속에서 자신을 견디고, 안고, 다시 걷기로 결심한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상담사로서 수많은 사람의 상처를 마주해온 이들이기에,
이들의 글은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진심 어린 위로이며,
치유의 과정 그 자체다.
그림책 한 권에서 시작된 공감이, 각자의 삶으로 흘러가고,
결국 한 권의 책으로 엮여 다시 누군가의 마음에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금 당신에게도 바람이 불고 있다면?
그 바람을 막으려 애쓰기보다,
그 바람 속에서 잠시 멈추고,
천천히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바람 부는 날, 그래도 나는 걷는다』는 그런 당신을 위한 이야기다.
흔들리더라도 괜찮다고,
그 모든 바람은 결국 당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이 책은 조용히 말 걸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