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 경성, 기묘한 이야기』는 이름은 익숙하지만, 내용은 낯선 네 편의 한국 근대 단편을 묶은 책입니다. 천재 피아니스트의 광기 어린 폭주(『광염 소나타』), 존재 자체가 희미해진 한 남자의 속삭임(『날개』), 도회 속에서 유령처럼 살아가는 노동자(『도시와 유령』), 그리고 시대를 앞서간 한 신여성의 고독한 자각(『경희』).
이야기들은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현실과 환상이 겹치는 순간을 포착합니다. 문학 교과서 속에 잠들어 있던 이 작품들은, 사실 지금 다시 읽으면 훨씬 기묘하고도 현대적입니다. 고요한 불안, 묘한 긴장,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이 단편 곳곳에 스며 있어, 읽고 나면 은근히 마음이 어두워지기도 하고… 묘하게 위로받기도 합니다.
당신이 알고 있던 ‘근대문학’의 틀을 부드럽게 깨뜨려줄, 조금 이상하고 많이 매력적인 이야기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