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방송으로 지나간 듯한 영상이 머릿속에 꽂혔다. 일론 머스크가 미국 나바로 관세설계자를 “두뇌보다 자아가 큰 게 문제다”고 힐난했다. 그는 나바로의 인터뷰에 하바드대 경제학 박사는 좋은 게 아니라 나쁜 거라며 그런 화두를 던졌지만, 내 머릿속에는 전혀 다른 ‘인격보다 두뇌가 큰 게 문제다’ 화두로 꽂혔다. 이것이 동기가 되어 이글을 쓰게 되었다.
왜냐하면 ‘인격보다 두뇌가 큰 게 문제다’는 화두가 현재 세상에 절실하기 때문이다! 현재 온 세상이 두뇌 전쟁이다. 번뜩이는 두뇌로 정량적 계산하고, 전략적 권모술수를 써서 그저 이기려 한다. 자신에게 불리한 면은 감추고 유리한 면만 들어내 선거 유세하는 모습, 대통령 탄핵 반대했던 과오 감추고 미래세대를 위하는 비젼 있는 정책인 양 허울을 내세우며 정치적 재기를 도모하는 모습, 미국 우선주의 관세정책을 시행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모습, 신자유주의 사회 구석구석에 일어나고 있는 얄팍한 사업전략의 모습, 심지어 대인 관계에서도 금전적 이익에 이끌려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모습이 두뇌를 앞세워 그저 이기려 하는 현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현상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정치판에도 경제계에도 형 · 사 법조계에도 교육계에도 일어나고 있다. 그날그날 신문을 펼쳐보면 이런 현상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사건들이 수두룩하게 실려있다. 이렇게 점차로 팽배해져 가는 저 분위기 속에서 우리 한국 사회의 미래가 과연 있을까 하는 우려 속에서 이 책을 만들었다.
이 책은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앞부분에서는 두뇌와 인격, 두뇌 좋은 사람과 인격 훌륭한 사람에 관해서 서술하고 있고, 중간 부분에서는 소위 두뇌 우수하고 머리 좋다는 사람을 우리 사회가 존중하고 중용할 필요가 있는지 여러 사례를 통해서 살펴본다. 그리고 뒷부분에서는 두뇌만 키우지 말고 지성, 감정, 의지 모두 발달시켜서 소위 인격을 키워서 온전한 인간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이를테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시기 직전에 남기신 메시지도 명심해 실천할 수 있는 온전한 인간을 키워낼 필요가 있지 않을까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이런 마음으로 쓴 이 책은 인문 · 사회 교양서이며, 장래 이 나라 이 사회를 짊어지고 갈 중고등학생이 읽을 만한 책이므로, 중고등학교 캠페인 【하루에 10분 책 읽기】에 딱 맞는 책이라 생각되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