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입니다.
조금은 서툴지만, 따뜻했던 바람 사이를 조용히 스쳐 지나가던 아침. 그날 우리는 함께 걷기로 했습니다.
혼자였으면 그냥 지나쳤을 풍경이 같이 걸으니 한 장의 기억이 되었고, 평범한 길도, 귀족회 작가들의 웃음으로 가장 특별한 하루가 되었습니다.
100권의 작가들이지만, 그날만큼은 아무도 '작가'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그저 걷고, 보고, 느끼고, 웃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이 서로의 기억에 조용히 새겨졌습니다.
이 책은 그날의 바람, 햇살, 말없이 전해지던 공감, 그리고 우리 안에 남은 ‘기억의 풍경’을 소중히 꺼내 기록한 한 권의 산책일기입니다.
여기, 금강호수를 따라 걸었던 작가들의 진심이 한 페이지씩 펼쳐집니다. 당신의 기억 속에도 이 봄날의 향기가 닿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