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마을에 큰 부자 황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황부자는 가진 것이 많았지만 아들을 위해 좋은 며느리를 들이고 싶어 했지요. 그래서 마을에 잔치를 열고 며느리감이 될 처녀들을 불러 모은 후, 시험을 내기로 했습니다.
시험의 내용은 단순하지만 의미 있는 것이었습니다. 황부자는 처녀들에게 각각 쌀 한 되씩을 나누어주며, *“이 쌀로 너희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100일 뒤에 보여다오”*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처녀들은 쌀을 먹어버리거나 허투루 썼지만, 한 가난한 처녀는 그 쌀을 심고 정성껏 가꿔 다시 수확해 황부자에게 여러 되의 쌀을 돌려주었습니다. 황부자는 그 지혜로움과 성실함에 감동하여 그녀를 며느리로 삼았고, 그녀는 황부자의 집안을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