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일상으로 스며든 지금, 당신은 이 강력한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단순한 정보 검색 도구? 편리한 글쓰기 보조? 이 책은 우리가 AI를 어떻게 인식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지적 운명과 사회의 미래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집니다.
저자는 먼저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순수지성’의 출현이 우리에게 인간 지성마저 분리 가능한 요소들의 합으로 보려는 시도를 촉발했음을 지적합니다. 지성의 본질에 대한 기나긴 질문 끝에, 저자는 AI를 감정과 신체성이 배제된 순수한 정보 처리 기계, 즉 ‘지성함수’로 규정하며, 인간의 지성은 이러한 기계적 지성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살아있는 몸과 다양한 내적 요소들이 결합된 존재임을 강조합니다. 그럼에도 이 둘은 정보를 입력받아 처리하고 출력한다는 기본적인 ‘지성함수’의 작동 원리를 공유하며, 바로 이 지점에서 현재 AI가 인간의 언어적 사고를 돕는 ‘보조지성’으로서 기능하는 ‘융합지성체’의 가능성이 열린다고 역설합니다.
특히 이 책은‘사고의 폭발적 증폭’을 경험하는 소수와 ‘사고의 안일한 외주화’에 빠지는 다수로 나뉘는 ‘사고의 양극화’ 현상이 올 것이라고 말하며, 이것이 새로운 ‘지성 계급’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AI를 단순한 유행으로 치부하거나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대신, 그 본질을 이해하고 미래를 주체적으로 설계하고 싶은 모든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결국 AI 시대는, 역설적으로 인간의 주체적인 질문과 깊이 있는 사고, 그리고 창의적인 구성 능력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