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지우는 서약, 진심을 감추는 탑.
모든 것을 잊은 채 살아온 그녀 앞에, 다시 붉은 달이 떠오른다.
감정을 잃지 않기 위해, 과거를 온전히 품기 위해
그녀는 두 번째 서약을 선택한다.
그날 밤, 피로 물든 기억 위에서 서로를 기억하려는 단 한 사람의 진심이 불완전한 운명을 다시 흔든다.
형식이 아닌 감정으로, 이름이 아닌 존재로 이어지길 바라는 이들에게 바치는 판타지 로맨스.
《붉은 달이 뜰 무렵 제1권 · 서약의 밤》은 서정적인 세계관 속에 치밀하게 엮인 기억, 사랑, 책임의 무게를 담아낸 한 편의 조용한 서사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