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는 가나안 정복전쟁이라는 야웨의 거룩한 전쟁신학과 투쟁적인 신앙을 잃어버린 타락한 시대를 보여준다. 거룩한 전쟁이란 전쟁의 승패가 오직 야웨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하나님께서 그분의 능력, 즉 기사와 표적을 통해 이스라엘을 위해 이스라엘의 대적과 싸우시는 구별된 전쟁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야웨와의 거룩한 언약을 깨뜨리고 가나안땅의 우상숭배 이데올로기에 빠졌을때, 이스라엘의 신적 왕이신 야웨는 그 분의 백성들을 블레셋등 대적들을 통해 징계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타락 이야기가 그 당시만의 이야기일까? 21세기, 돈과 권력과 섹스라는 강력한 신바알주의 또는 현대적 우상숭배 이데올로기는 강력하게 우리곁으로 다시 다가오고 있다. 무너져 가는 교회공동체, 희미하게 꺼져가는 신앙의 불꽃, 그리고 크리스천들을 삼키고자 날마다 몰려오는 세속적 위기앞에서 우리는 다시 사사기를 읽고 묵상하고 설교해야만 한다. 그리고 사사기를 통해 들리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을 붙들고 삶과 세상속에서 휘청거리는 몸으로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다시 시대정신과 싸워야만 한다. 이런 의미에서 거룩한 전쟁신학으로 읽는 사사기의 메시지는 우리 모두에게 강력한 울림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