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에 꽃이 피어 있었는데, 한때는 수많은 꽃이 화단에 피어 있었는데, 더는 화단에선 그 사랑스러운 꽃들을 찾을 수 없어요.
그때를 떠올리며, 그 시절의 꽃이 언제쯤 화사한 향기를 듬뿍 품에 안은 그 모습으로 다시 피어날까 가끔 생각해요. 그리고 그때 그 시절의, 기쁘게 그윽이 가슴속으로 스며들던 꽃향기를 생각해요.
그러곤 지난 시절 속에서의 그 잊히지 않는 기억 속에 잠긴 채, 한때는 꽃향기가 가득했던 지난 시절의 화단 쪽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는 자신을 깨닫게 되고 또 느끼게 되지요.
그 시절의 향기를 잊지 않고 늘 기억하는 한, 언제까지나 잊히지 않을 그 끝없이 피어오르는 꽃향기 안에서 꽃을 바라보는 이들 그 모두의 가슴은, 지난 시절의 흐드러지게 핀 꽃들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