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시절 ‘작가’라는 꿈이 있었습니다. 막연하게 작가를 꿈꾸며 책을 읽을수록 대단한 작가들의 작품 앞에서 “나와는 먼 일이구나”하고 동경의 대상으로 남아있었습니다. 블로그를 배워볼까 하는 생각으로 평생학습관에 수업을 신청하였습니다. ‘블로그와 전자책 쓰기’ 수업이었지만, 전자책에 관해선 관심이 없었습니다. 수업 진도를 따라가다 보니 책을 쓰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마음이 힘든 시기에 저만의 블로그에 책을 읽고 필사하며 생각과 느낌을 매일 기록하였습니다. 매일 마음을 다독인다는 생각으로 쓰다 보니 일 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 책을 읽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책을 읽고 당시에 드는 생각과 느낌을 글로 쓰니 작가가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 인물의 내면을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거창한 글은 아니지만, 책을 읽고 쓰는 과정에서 어제보다 나은 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의 책을 읽고 “이 사람은 이 책을 읽고 이렇게 느꼈구나” 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책에 나와 있는 여러 책을 읽고 또 다르게 느끼며 생각한다면 서로 얼굴은 모르지만, 책으로 소통하는 시간이 분명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