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끝나 집으로 돌아가던 씩씩한 군인이 있었다. 그는 우연히 늙은 마녀를 만나고, 마녀는 오래된 나무 안에 있는 부싯돌을 대신 가져다 주면 큰 돈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무일푼이던 군인은 귀가 솔깃하고, 마녀의 말대로 오래된 나무 안으로 내려간다. 그는 나무 안에서 막대한 금화, 은화를 지키는 거대한 눈을 가진 개들을 마주치는데...〈부싯돌〉은 동화의 아버지 안데르센이 세상에 선보인 첫 작품으로, 흥미진진하고 대담한 모험의 세계가 매혹적이다.
함께 수록된 〈공주와 완두콩〉, 〈하늘을 나는 트렁크〉도 안데르센 작품이다. 전자는 진정한 공주와 가짜 공주의 차이점을 구별하는 재미있고 신기한 단편이다. 후자는 무일푼으로 내몰린 젊은이가 뜻밖에 하늘을 날 수 있는 마법의 트렁크를 손에 넣으며 벌어지는 신기한 여정을 담고 있다. 안데르센 특유의 기발하면서도 유쾌한 상상력과 영롱한 재능이 돋보인다. 매력적인 삽화가 이야기의 즐거움을 한층 더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