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아야 할 곳이었다.
수백 년 동안 잠들어 있던 동굴이 깨어난 순간, 돌조각 하나가 세상을 흔들기 시작했다.
지하 깊은 곳에서 발견된 그 조각상은 분명 돌덩이에 불과했지만, 누군가는 그것이 미소 지었다고 했다.
조사단이 발을 디딘 뒤, 마을에는 실종과 기이한 환각 증상이 퍼졌다.
조각상은 스스로 움직인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이야기는 탐사 보고서와 주민들의 수상쩍은 증언을 통해 더욱 괴기스럽게 얽혀갔다.
밤마다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 마치 무언가가 지상으로 기어나오고 있는 듯했다.
그리고 어느 날, 조각상은 사라졌다.
“돌이 움직일 리가 없잖아…”라는 한마디가 더 이상 위로가 되지 않았다.
이제 당신이 그 진실을 마주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