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istory of Italian painting(1923)
이 책은 저자가 초보자들을 위해 저술한 이탈리아 회화 입문서이다. 저자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피하고, 자신의 안목과 판단에 최신 문헌을 더해 통찰력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이탈리아 회화의 시발점부터 근대까지의 주요 흐름과 전환점을 깊이 있고 이해하기 쉽게 다루었다.
피렌체 미술의 이상과 화가의 역할 피렌체 회화의 핵심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강조했듯이, '움직이는 인물의 마음에 적합한 움직임'과 '존재하지 않는 곳에 입체감(부조)을 창조하는 것'에 있었다. 이는 인본주의적(감정의 숙달)이고 과학적(질량 표현)인 이중 목표를 추구했음을 의미하며, 이러한 인본주의적 아름다움의 이상을 고대 아테네 미술과 공유했다. 1300년경 피렌체는 상업과 제조업이 번성하며 시민적 자부심이 강했던 도시로, 화가는 현세의 명성뿐 아니라 내세의 구원을 돕는 중요한 장인이자 숙련된 장인으로 길드에 소속되어 활동했다. 템페라와 프레스코 기법을 활용했으며, 주문 제작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상세한 계약을 맺었다.
이른바 이탈리아 회화의 기술적, 미학적 발전을 명료하게 설명하며, 각 시대와 학파의 예술적 문제의식과 해결 방식을 심도 있게 파고든다. 특히 회화가 어떻게 인간의 감정과 사상을 담아내는 매체로 발전했는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비잔틴 양식의 한계에서 시작하여 화가 조토의 혁명, 마사초의 사실주의, 황금기 거장들의 절정, 베네치아의 색채 혁명, 그리고 후기 시대의 다양한 시도를 폭넓게 조망하며, 이탈리아 예술이 이후 유럽 미술에 미친 광범위한 영향과 영원한 유산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