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길에서 주운 낡은 시계,
그날 이후 매일 같은 시간에 ‘무언가’가 찾아왔다.
신호를 보낸 자는 누구이며, 시계는 무엇을 예고하는가?
과거 기록과 실종자의 행적을 통해 밝혀지는 공통된 연결 고리.
무수히 등장하는 시계들, 하지만 모두 ‘하나’로 연결된다.
군기지의 보관 창고, 사라진 해군 통신사, 폐쇄된 지하벙커까지.
깜빡임의 순간마다 사라진 사람들과 그들의 마지막 기록.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라 ‘열리는 것’이었다.
믿거나 말거나, 시계는 오늘도 깜빡이고 있다.
그 시선을 돌린 순간, 이미 다음 신호는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