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로 도시 지역, 산악 지역인 돌로미티, 아드리아해, 남쪽의 이오니아해의 숨겨진 도시까지 이탈리아 반도 전체를 아날로그식으로 탐방한 여행기
이 책은 인류 문화의 근간이 되는 이탈리아 전역을 훑듯이 다니면서 감춰진 내밀까지 들여다보고 느낀 점과 그 과정에서 어려웠던 일들을 대화하듯 기록한 것이다.
작가에게 이탈리아 여행은 두번째 도전이다. 첫번째는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인 2020년, 이번과 같은 방식의 여행을 계획하였지만, 급속하게 전세계가 팬데믹 상황에 접어들며, 여행은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작가는 포기하지 않고 좀 더 알차게 준비하여, 독자가 작가의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면 숙소, 주차, 볼거리, 먹거리 등을 쉽게 얻는 지혜가 생기도록 하였다.
독자를 이탈리아로 초대하여 독자와 나란히 걷거나, 커피를 마시듯 대화하며, 같이 여행하는 느낌이 들도록 서술하였고, 실제로 우리에게 알려진 것보다는 경험으로 얻어진 진실을 공유하려고 노력하였다. 고대에서 현재까지 건축물, 유물, 조각과 회화 작품들을 기존 틀에 짜인 시각보다는 작가 나름의 느낌을 전달하려 노력하였다. 이탈리아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많은 문화 유산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종류도 다양하여 올바른 정보 전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작가는 이를 인지하고, 한계 극복을 위하여 1년여를 역사, 미술사, 건축사 등을 틈틈이 챙겨 올바른 정보를 독자에게 전달하려 최선을 다한 흔적이 보인다. 아울러 관련 영화, 문학작품, 음악 등도 챙겨 이해의 폭을 넓혀 독자와 소통 시 튼실하고 광범위한 기저를 만들려고 노력을 하였다.
책을 읽으며 중간중간 눈을 감으면, 역사, 문화의 산물뿐 아니라, 뛰어난 자연 경관을 보유한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변화하는 자연과 방문자가 하나가 되는 일치감을 맛보게 된다. 문득 비가 오는 가운데 산 마리노 공화국의 탑에 올라가 흩어지는 구름과 안개를 독자가 아쉬운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다 말고 이탈리아 여행을 준비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