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혁명’이나 ‘미움받을 용기’가 아니라 ‘환대받을 권리’와 ‘환대할 용기’다! 그간 《한겨레》를 비롯해 각종 매체에 기고한 칼럼에서 특유의 예민함으로 섬세하고도 날카로운 시각을 보여 준 이라영의 사회 비평 에세이. 기존에 발표했던 글들을 고쳐 쓰고 다수의 새 글을 더해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을 쓴 이라영은 한국 사회 주류인 남성, 이성애자, 엘리트의 언어에서 벗어나 여성, 성소수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 우리 사회에서 ‘변방’이나 ‘비정상’으로 취급받는 소수자의 시선과 감수성으로 한국 사회를 재해석하며 다시 보기를 제안한다. 그 제안의 방법으로써 우리가 일상에서 말과 행위를 통해 쉽게 겪거나 저지르는 폭력을 사유하고 성찰한다. 또 예술사회학 전공자답게 우리에게 익숙한 그림, 영화, 노래, 텔레비전 프로그램 등 대중문화를 매개로 한국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을 진단하기도 하고, 그가 거주했던 프랑스의 사례를 끌어와 혐오와 차별에는 국경이 없음을 보여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