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흐르는 강을 품고 살아갑니다. 그 강은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격렬하게 흐르며, 우리 삶의 굴곡마다 모습을 달리합니다. 그 강물의 이름이 바로 ‘눈물’임을, 나는 오랜 시간에 걸쳐 깨달았습니다.
눈물은 슬픔의 언어이자, 기쁨의 노래입니다. 때로는 말로 다 전할 수 없는 감정이 눈물로 흘러나오고, 때로는 아무도 모르게 베개를 적시며 우리를 위로합니다. 누군가는 눈물을 약함이라 여기지만, 나는 그 안에서 가장 깊은 용기와 진실을 발견합니다. 눈물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투명한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 것은, 우리 안에 흐르는 이 강물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살아오며 흘린 수많은 눈물, 그 안에 담긴 기억과 고백,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힘의 근원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눈물은 단순히 감정의 부산물이 아니라, 우리 존재의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사랑과 생명의 샘물임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 책에는 눈물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각각 소제목마다 한 방울의 눈물이 되어, 누군가의 아픔에 닿고, 기쁨에 스며들고, 때로는 침묵 속에서 흐르는 강물이 되어 함께 나누려 합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보고, 세상을 더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눈물 속에 깃든 사랑과 용서, 희망과 회복의 이야기를 통해, 보이지 않는 손길이 우리 삶을 어떻게 어루만지는지 조용히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눈물은 때로는 기도로, 때로는 침묵으로, 때로는 미소로 우리 곁에 머뭅니다.
이 책을 펼치는 우리는 내 안의 투명한 강물이 조용히 흘러가듯, 우리의 마음에도 작은 위로와 용기가 스며들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흘린 모든 눈물이 헛되지 않음을, 그 눈물이 결국 우리를 더 깊고 넓은 사랑으로 끌어줌을, 이 책을 통해 함께 나눕니다. 이제, 내 안의 투명한 강물 위에 첫발을 내딛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동안 우리 안에 오래 머물러 있던, 그러나 아직 이름을 붙이지 못했던 감정들과 마주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 이름이 없는 감정들이 투명한 강물처럼 흘러, 결국에는 우리 자신을 품고 위로하는 따뜻한 품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곳엔 울음이 있고, 고요가 있고, 말없이 흐르는 감사와 기쁨, 행복과 평안, 사랑과 생명의 노래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 안의 강물로 함께 걸어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