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살면서 절망할 일이 많은 우리 모두는 살고자 하는 열망 하나로 버티는 일이 있습니다.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사람으로 태어난 누구나가 겪을 수밖에 없는 자기만이 아는 깊은 절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절망하지 않을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는데, 세상은 그것을 알도록 그렇게 흘러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진실을 무참하게 버리고 홀로 고독해지고 있는 이런 안타까운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목적지가 확실하면 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또한 사람의 마음에 가득한 불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때로는 하나님마저 나를 떠나버린 것 같은 때를 만나기도 하면서 우리는 이렇게 저렇게 겨우겨우 버텨내는 일도 있습니다. 절망의 광야에서 억울함을 안고 우는 마음도 있고, 그 절망을 죽이고 싶은 잠을 자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진짜 절망은 내 마음에 하나님이 없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하나님이 있다면 현재의 넘어짐은 절망이 아니라 새로운 비전을 위해 다시 눈을 뜨기 위한 잠깐의 잠일 뿐입니다.
저자 문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