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란 언제나 지나간 기억을 희석하려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여행의 잔상은 그때의 느낌 그대로 내게 남아 있다. 참 신기하다. 앞으로도 절대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잔상. 첫 여행이라서 그런가? 어딘가로 나가거나 떠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나에게 있어 우연히 가게 된 한 달간의 유럽 여행은 분명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음이 분명했다. 어렸기에 되돌아보면 어설프지만 여행을 하며 느낀 그때의 감정과 그 깨달음을 글로 남기고 싶었고, 그 기록을 모와 ≪첫 해외여행이 한 달 유럽≫이라는 제목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