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말이 되기 전에 이미 존재했던 감정의 결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 결은 때로 너무 가늘어 눈에 보이지 않고,
때로는 너무 날카로워 마음을 할퀴고,
때로는 조용히 빛을 품은 채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갑니다.
이 디카시들은
그런 빛의 결들을 붙잡기 위한 작은 시도입니다.
사진이 포착한 순간 위에,
언어가 살며시 내려앉고,
감정이 그 둘 사이를 잇습니다.
결빛재는
삶의 조각들이 빛을 머금은 채 잠시 머무는 시의 마루입니다.
이 책이 당신의 내면에
한 줄기 따뜻한 빛으로 닿기를,
그리고 오래도록 가만히 여운으로 남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