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냉기와 메케한 먼지 냄새가 가득한 낡은 방공호. 핵폐기물 처리 문제에 고심하던 북한은 고위 간부들의 묵인 아래, 방사성 폐기물을 남한으로 흘려보내기로 결정한다.
은밀히 연결된 해저 터널을 통해 임진강으로 유입된 방사성 물질은 생태계를 파괴하고, 이내 원인불명의 질병과 죽음을 불러오며 국가 전체를 병들게 만든다.
초기에는 미세먼지나 피로로 오인되던 증상은 암과 기형아 출산, 자폐 유아 급증 등 걷잡을 수 없는 재앙으로 이어진다. 정부는 이를 은폐하고 언론은 침묵하며,
국민의 분노는 '중국발 미세먼지'라는 조작된 보도로 왜곡된다. 그러나 중국 외교라인의 한마디, “그만 떠들고 죽어라”는 말은 분노의 불씨에 기름을 붓는다.
실종된 형의 흔적을 쫓던 해커 윤호는 임진강 하류에서 벌어진 극비 작전과 특수 인재들의 실종 기록을 발견한다.
그는 구조대원 지안과 힘을 합쳐, 비밀 벙커에서 음모의 단서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윤호는 '눈'이 되어 정보를 해킹하고, 지안은 '손발'이 되어 위험한 현장을 누비며, 그들은 점차 한반도를 뒤덮은 참혹한 진실에 다가간다.
임진강을 따라 퍼진 방사능은 국토의 대동맥을 타고 번지고, 한국은 이제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파멸의 경로에 놓인다.
국제사회는 침묵하고, 고위 관료들조차 죽음에 쓰러지며, 국민은 절망 속에서 마지막 선택을 준비한다.
이제, 이 끔찍한 운명의 대가를 만든 자들에게 그들의 죗값을 되돌려줄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