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면서 누구에게나 특별했던 순간이 있다. 특별
했던 순간이 큰 일을 성취한 순간이었을 수도 있고, 처
음 어떤 것을 경험했던 순간이었을수도 있다.
나에게 특별했던 그날은 첫 순간이다.군대를 전역하고
처음 방문했던 논산 육군훈련소, 2년가까이 통신병으로
복무했던 원주를 정장을 입고 방문한 것이 그것이다.
또한 지금은 눈감고도 가는 보수동 책방골목에 처음 갔
던 날, 제주도를 처음 갔던날, 여름에 정동진에 갔던
날도 나에게는 특별한 그날이다.
또 하나 이제는 라이브로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는 김
광석의 공연을 들었던 처음이자 마지막날도 나에게는
특별한 날이기도하다.
이렇듯 나에게 특별한 날은 거창한 날이 아니라 처음이
라는 공통점이 있는 날이다. 이 책은 내가 처음 겪었던
것을 내 느낌으로 그날의 기억을 떠올려가며 썼다. 누
구나 첫 번째 날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나에게 특별
한 첫 번째 날은 어떤 날인지 떠올려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