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이하드 4.0〉을 기억하는가? 해커가 교통망을 장악하고, 차량을 원격으로 조종해 도심 전체를 마비시키는 장면. 신호등이 동시에 바뀌고, 차들이 교차로에서 충돌하며, 무인 차량이 공격에 사용된다. 당시에는 과장된 영화적 상상력처럼 보였지만, 이제는 더 이상 허구로 웃어넘기기 어렵다. 실제 도로 위에서는 차량 시스템이 해킹되고, 원격에서 조향이나 브레이크가 제어된 사례가 존재한다. 차량 한 대가 해커의 손에 넘어가는 데 취약점 하나만 있어도 가능한 일이다.
기술은 잘 만들기보다, 잘 지키기가 더 어렵다.
이 책은 자율주행차 시대를 살아갈 모두에게 던지는 질문이다.'당신이 타게 될 그 자율주행차는, 과연 안전한가?' 그리고 더 본질적인 질문은 이것이다. '우리는 기술을 신뢰할 준비가 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