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의 초상화를 보며 느껴지는 인상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한 성깔 하는 까칠함이 보이며 무서운 선생님 같은 근엄함이 느껴진다.
머리 모양이 뽀글이 파마라니 정말 특이하다.
미간의 찌그림은 뭐가 불만이 섞인 눈치인데 배우 스티븐 씨갈을 연상시킨다. 이상.
이런 식이라면 인상이 더러운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그의 음악은 어떨까? 바흐 초상화 모습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바흐를 어렵고 무거운 작곡가로 인식하게 된다. 나도 그랬으니까.
흔히 바흐를 ‘음악의 아버지’라 부른다. 독일은 아니고 일본에서 부르는 칭호인데 한 출판사에서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덕분에 우리도 종종 쓰고 있다.
또 헨델은 ‘음악의 어머니’라고 하는데 그의 가발 쓴 모습이 여자 같아서 어린애들은 둘이 부부인 줄 안다.
음악의 아버지, 음악의 어머니 모두 위대한 음악가임을 강조하는 말일 뿐이다. 실은 음악은 사생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