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퐁스 도데의 작품은 당대의 많은 예술가에게 영향을 미쳤는데 〈아를의 여인〉은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예술가 두 명이 연관되어 있다.
1872년 비제는 〈아를의 여인〉을 연극으로 만들 때 곡을 붙였으나 연극은 크게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비제의 음악만은 지금도 인기리에 연주되고 있다. 그 중 유명한 곡은 ‘파랑돌’로 소설 속에서도 여러 번 등장하는 춤이름이다.
유튜브에서 ‘아를의 여인’이나 ‘파랑돌’로 검색해서 들어보면 이미 여러 번 들어본, 귀에 익숙한 곡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비제가 남긴 또 하나의 오페라곡은 〈카르멘〉으로 〈카르멘〉또한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이 원작이다. 〈아를의 여인〉과 비슷한 설정과 내용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알퐁스 도데를 좋아한 화가가 있었다!
다름 아닌 고흐였다. 고흐는 알퐁스 도데의 작품 중에 〈타르타랭〉시리즈를 좋아했고, 주인공인 타르타랭의 모자를 흉내 내기도 했다고 한다.(고갱의 책 〈〈노아노아〉〉에서 이런 고흐가 우스꽝스럽다고 고갱은 이야기한다)
그런 고흐가 〈아를의 여인〉을 읽었고, 아를에서 아를의 여인을 그린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닐 것이다. 필자가 이 책을 번역하게 된 계기도 고흐의 그림 때문이다.
1888년 예술 공동체를 염원했던 고흐는 파리에서 아를로 떠나고 그곳에서 고갱과 짧은 시간을 함께 한다. 그러나 고갱과의 불화, 정신질환으로 그의 꿈은 이룰 수 없었다.
그러나 이 때 고흐는 〈아를의 여인〉이란 제목의 그림을 남긴다. 알퐁스 도데의 〈아를의 여인〉발표된지 20년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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