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평범한 출판사 편집자였던 나는 퇴근길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사고 직후, 정신을 차리자 자신이 전혀 알지 못하는 장소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내가 아는 세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사람들이 한복을 입고, 말을 타고 군사들이 지나가는 등, 이곳은 과거, 바로 조선 시대였다. 당황한 나는 마을을 떠돌다 우연히 궁으로 가는 행렬을 막아서게 되는데, 그로 인해 호위 무사들에게 붙잡히고, 결국 왕 앞에 끌려가게 된다. 왕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내가 어디에서 온 사람인지 묻는다. 나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서책을 다룰 줄 아는 집안 출신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왕은 그 말을 믿고 나를 궁 안에 머물게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나는 왕과 자주 마주치게 되고, 그와의 관계가 점점 가까워지지만, 나는 여전히 이곳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