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모섬으로 유배되었다가 돌아온 사도 요한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모시고 노년의 마지막 생애를 보내면서 요한복음과 요한서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한은 1세기에서 2세기로 넘어가는 중요한 역사의 변곡점에서 이단과 거짓 복음으로 분열과 혼란에 빠진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의 본질과 교회의 역할을 다시 돌아보게 함으로써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요한은 조금은 다른 상황에 있는 성도들에게 각 서신서 나름의 특색을 가지고 접근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에서 요한은 성도들이 사랑으로 화목하며 진리 안에서 행할 것을 피력하고 있다. 이에 저자는 요한일이삼서를 ‘사랑과 진리의 복음’이라고 말한다. 교회 생활에 익숙한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은 육신으로 오신 하나님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졌던 요한의 부드러우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말씀의 깊이를 바로 보아야 할 것이다. 요한은 사랑과 생명의 말씀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리인 것을 그의 서신들에서 분명하게 강조했고, 진리를 따르는 성도들이 있음을 인해 기뻐했다. 요한이 눈을 감는 순간까지 가슴 벅차도록 붙잡았던 영생의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도 진리인지 이제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