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한 나날
마음의 갈피를 못 잡고
밤마다 잠도 못 자고
무더운 계절을 술로 사는 동안
두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당신에게선 아무런 소식도 없고
술에 찌든 채로 출근하고, 퇴근하고
많이 말라 가고 있는 내 모습
먹는 거라고는 밥과 김치뿐
삶이 허전하고
외롭다는 것에 지쳐
나를 힘겨워하고 있는
적막감이 피곤하고 졸립습니다
그래도 극복해야 되는 삶인지라
외다리로라도 나를 버티고 있는 삶
출근하면 일은 하게 되고
퇴근하면 시를 쓰게 되고
혼자에 익숙해 가는 숨이 거친 허기가
한여름의 고개를 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