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나도 천천히 가고 있어.”
이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닙니다.
살아온 날들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시간을 받아들이는
가장 진솔한 고백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속도에 밀려, 기준에 쫓겨
자신을 잃어버리곤 하지요. 그러다 문득,
조용히 숨을 고르고 싶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이 시집은 그런 순간들을 위한 책입니다.
조급했던 마음에 작은 숨결을,
흔들리던 감정에 조용한 손을 얹어주는 글.
천천히, 나답게,
지금 여기서부터
다시 살아도 괜찮다는 말을
이 책이 대신 건넬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