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되찾기〉 프로젝트는 우리 시대에 잃어버린 감정을 되찾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현재 우리 사회는 극단적인 감정에만 사로잡혀 있다. 분노와 쾌락이 가장 앞서고, 다소 세밀한 감정은 뒤로 쭉 빠져 있다. 사람들이 쉽게 감정을 드러내고, 우울감에 빠지는 이유를 우리는 ‘감정을 잃어서’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감정 되찾기 프로젝트에서는 매달 하나의 감정을 주제로 글을 쓰고자 한다. 6월에는 다소 시원하다고 생각했는데, 말일에 흐르자 갑자기 무척 더워지더니 7월에는 무지막지한 더위가 찾아왔다. 거기다 6월 말에는 ‘러브버그’라는 불청객이 우리의 하늘과 땅을 덮으며 불쾌감은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7월은 덥고 습하고 짜증이 가득한 시기다. 이렇게 덥다가 갑자기 시원한 비라도 내리면 좋을 텐데, 이놈의 비는 오지도 않고, 오더라도 시원하지도 않다. 다만 꿉꿉한 습기만을 더할 뿐이다.
참 가만히 있어도 짜증 나는 7월이다. 우리는 짜증의 7월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이제 우리가 잃어버린 감정을 되찾을 때다. 다시,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