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서와 민하는 어느 날, 책상 서랍을 열다가
달콤하면서도 낯선 향기가 나는 빵 한 조각을 발견했어요.
마치 오래된 기억처럼 익숙하면서도 처음 맡아보는 향기였죠.
“이거, 어디서 나는 냄새지?”
민하가 코끝을 킁킁거리자
민서는 조심스레 빵을 집어들었어요.
그리고 그 순간, 시간이 살짝 삐걱 하고 어긋났습니다.
창밖의 풍경이 흐려지고, 바닥에 깔려 있던 카펫은 어느새 보랏빛 꽃길로 바뀌어 있었죠.
눈앞에는 ‘기억의 문’이라 적힌 문이 빛을 내며 열리고 있었어요. 무슨 일인지도 모른 채 손을 꼭 잡고 문 안으로 들어선 두 자매. 그곳은 책도, 사진도 아닌
마음으로만 들어갈 수 있는 '기억의 세계'였습니다.
그들은 곧 깨닫게 됩니다.
기억은 머리로 외우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모험이라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