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거북이는 알을 낳을 때에 모래사장으로 올라온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서 부화한 새끼 거북이들은 제각기 죽을힘을 다해 바다로 돌아간다.
백 마리 중 한 마리 정도만 다시 어른 거북이가 되어 이 모래사장을 밟게 된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자연의 섭리다.
세계의 무수한 다큐멘터리 팀들이 새끼 거북이들을 천적에게서 구해주지 않는 것은 이들이 자력으로 기어가지 않으면 그 모래사장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시 알을 낳을 때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기에 말이다.
우리는, 과연 우리가 밟은 이 땅 위의 조국에서, 어떤 새끼거북이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