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시대의
질병에 ‘해독제’가 될 수 있고
그들이 현실을 극복하고 정신을 맡겨 두는 처소가 될 수 있다.
인문학의 핵심은 문학, 예술, 역사, 철학이다. 인문학을 한 그루의 나무로 비유한다면 뿌리가 철학이고 줄기가 역사이고 잎과 꽃이 문학과 예술이다. 뿌리가 건강하고 튼튼해야 나무는 잘 자랄 수 있고 줄기, 잎, 꽃 등이 윤택하게 성장하고 오래도록 생존할 수 있으며 인류에게 건강한 기능을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다고 해서 뿌리를 외면하고 잎과 꽃만을 부각시킨다면 일시적으로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문화가 병들어 가고 의식이 병들어 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보이지 않는 뿌리를 근거로 하여 줄기, 잎, 꽃으로 전개되어야 병든 문화를 치유할 수 있고 병든 의식을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