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논어는 왜곡으로 점철된 기존의 해석을 바로잡았다. 예를 들면, 논어에 무가무불가(無可無不可/미자편8장)라는 말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 "옳은 것도 없고 옳지 않은 것도 없다"라고 해석하는 것은 공자가 주장하는 인(仁) 의(義)와 도덕정치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해석이며, 이기적인 처세술을 강조하는 소인들의 해석이다. 즉 공자는 옳은 것도 옳지 않은 것도 따지지 않고 세상을 피해 사는 7인의 은자를 언급하면서 "나의 법은 이들이 옳은 것을 무시하고 옳지 않은 것도 무시하는 것에서 다르다(我則 異於是無可無不可)"라고 하면서 성인답게 설파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법논어는 이같은 왜곡을 바로잡고 공자가 전하는 가르침을 바르게 전함으로써 독자에게 시비선악과 정사곡직을 올바르게 분별하는 기준을 제시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