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을 피처럼 물들이는 붉은 달, 블러드문. 과연 그것은 단순한 천문 현상일까, 아니면 역사의 비극을 예고하고 거대한 음모의 시작을 알리는 섬뜩한 징조일까? 『블러드문: 붉은 달의 짙은 그림자』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숨 막히는 여정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이야기는 S대학교의 이하준 교수가 블러드문과 유대인들에게 닥쳤던 비극적인 역사적 사건들 사이에 얽힌 기묘한 패턴을 추적하면서 시작된다. 1492년 스페인 유대인 추방부터 20세기 홀로코스트에 이르기까지, 핏빛 달이 떴던 시기에 반복된 참혹한 역사적 사건들은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소름 끼치는 연결고리를 드러낸다. 이 교수는 블러드문이 ‘징조’를 넘어 어떤 세력이 자신들의 어두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코드네임’일 수 있다는 충격적인 가설에 도달한다.